지금 정부서울청사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있었던 김부겸 총리의 회의 모두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내일부터 닷새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이번 명절은 이전보다 많은 국민들께서 고향을 방문하시거나 휴가지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족, 친척이 모두 모이는 훈훈한 시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마는 아직 코로나와의 힘겨운 싸움이 진행되고 있음을 한시라도 잊지 말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수도권 확진자가 연일 8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명절 대이동으로 인해 비수도권으로의 풍선효과가 현실화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지난 7월 말, 8월 초 휴가철에 전국적으로 감염이 확산되었던 그런 뼈아픈 경험이 이번에 또다시 되풀이돼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방역당국과 의료진은 연휴기간에도 쉼없이 국민 여러분 곁을 지킬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지시면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가족을 찾아뵙기 전에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또 언제 어디서든지 몸에 이상이 느껴지시면 가까운 보건소, 휴게소, 역, 터미널 등에 설치된 코로나검사소를 찾아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자칫 방역을 소홀히 해 감염이 발생한다면 사랑하는 부모님께 큰 불효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항시 유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이 협조해 주셔야만 지금 정말 한계에 내몰리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우리가 도울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추석 연휴가 우리 모두가 서로 반가운 얼굴을 만나는 그런 기회가 되고 또 그 후유증이 없어서 국민 모두에게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꼭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또한 함께 생활하지 않았던 가족들을 만나실 때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짧은 시간 동안 머물러주시고 실내, 실외를 막론하고 반드시 마스크는 꼭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각 부처와 지자체에서는 소관 분야의 방역대책을 다시 한 번 점검해 주십시오. 특히 연휴 기간 동안 많은 국민들이 고속도로 휴게소, 공항, 터미널을 이용하게 될 것입니다. 국토교통부, 각 지자체, 도로공사 등 관계기관에서는 일시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지 않도록 관리를 해 주시고 휴게소 내에서 취식을 금지하는 등 방역수칙이 현장에서 철저히 지... (중략)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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